이동휘 목사님의 책을 읽다가 다시 읽을겸 적어본다.

예수님께서는 자주 말씀하셨다.

"나를 먹으라.."  (요 6:35, 50, 51, 53, 55)

슬픈 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손수건이 되기 위해 뻣뻣해지신 예수님의 손..

죄인을 병든 자로 보시는 긍휼때문에..
 
안식일도 범하고 율법도 무시하는 파렴치한 망나니 취급 당하신 예수님의 명예..

먹기를 탐하고 술을 즐기는 술꾼으로 치부 당하시는 수모를 겪을지라도 밑바닥 인생을 끌어 안고자 하시는 예수님..

주님은 세상의 체면이나 지위를 모두 박탈 당하셨다.


최후 십자가에서 운명하셧을 때에.. 그 몸은 짓이겨진 시신으로 내어 주셨고,

걸쳤던 의복까지 모두 빼앗기셨다.  단 하나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천국은 가득차고, 지옥은 텅텅 비어라.." 중에서...


이동휘 목사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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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 단상2009. 4. 21. 19:51

미네르바 , 박대성씨 무죄 선고 받고, 이젠 실명으로 글쓰겠다..

미네르바는 100여일간의 구치소 생활을 끝내며,

자유의 향기는 아름답다... 는 소감과 함께

형이 확정되면, 실명으로 글을 쓰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항소하기로 했지만, 뒤집힐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민심이 크게 작용면도 있을 거 같다.

그렇지만, 젊은 미네르바 자신의 소신과 명분을 가지고 재판에 임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시기상 대조되는 사건이 있다.


정동영의 무소속 출마.  아무 명분도 의미도 없는, 이기주의의 모습을 본다.

그나저나 정동영이는 무슨 명분으로 출마를 한건가?   왜 전주 망신을 시키는 건지 모르겠다.

한술 더떠서 신건과 무소속 연대까지 하고, 티비 토론회에도 전략상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나와서 할말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정치를 모르는 내가 봐도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버젓이 하고 있다.

정동영을 이전에 찍었던 내손이다 부끄럽다.

기회주의, 이기주의 정치인을 국민은 혐오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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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엔 진정으로 존경하고, 흠모할 만한 어른이 많지 않은것 같다. 젊은이들이 롤모델로 삼고, 마음속에 닮기원하는 인물이 부족한 시대이다.

BUT..  난 참 복받은 것이.. 가까운 곳에 존경할 분이 계시다는 것이다.



 '이동휘 목사님'은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요.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오신 산 증인이시다.

 23년간 불편한 삶을 살며, 교회 재정의 70%를 선교에 사용하도록 하는 파격적인 교회 운영과 자가용 조차없이, 최소 생계비보다도 못한 봉급을 받으시는 청빈한 삶과 설교가 말이나닌 삶으로 살아내시는 그분의 성품은 혹자가 말하듯이 이시대에 몇 없는 성자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깡통교회란 말도 교회당을 짓는데, 돈을 사용하지 않고, 깡통으로된 특이한 가건물을 교회당으로 수리하며 사용했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최근엔 PD수첩에 투명한 교회재정운영과 구제활동으로 소개가 된적도 있다.  수많은 대형교회들이 같이 소개되지 않았던 것은 참 유감이지만..

3년전 이동휘 목사님은 정년퇴임으로, 안디옥 교회를 떠나셨다.

그러나 지난 3년간 그분을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더욱 더 자주 생각이 나고, 닮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우리 안디옥 교회를 다니는 성도라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오늘 주일 낮 설교를 이동휘 목사님이 하셨다...

다시금 불편하게 삽시다라고 말씀하시던 그분의 마음과  저 넓은 세계 가운데 수많은 민족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교회사진과 기사 <-클릭





네이버에서 퍼온 우리 깡통교회(전주 안디옥 교회)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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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2009. 4. 17. 20:03

한 여대생이 새채빚 300만원 때문에 고통 받다가 아버지에 의해 살해,그 아버지는 자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 원금의 몇배를 이미 갚은 상태임에도 수천%의 이자를 요구하는 강도 사채업자가 활개를 친다.

말도안되는 저런 사채업자들이 설수 없는 나라가 되어야 할텐데....ㅜㅜ


p2p 금융이란 내용을 보고서 깜짝 놀랐다. 더욱이 이제 거의 출범 한지 2년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옥션이 신문선해설위원을 광고모델로 써서 미디어 매체를 통해 알려지던 그 즈음이 떠올랐다.

내가 보는 신문에는 P2p금융에 관한 내용을 본적도 없기 때문에.. 
물론 내가 안본 사이 다뤘을지도 모르지만..,(한국일보, 한경)


이렇게 획기적인 생각을 한 창업주는 누구일까란 생각과

한해 매출이 얼마나 될까란  궁금증이 몰려왔다.


머니옥션   <- 만약 내가 굳이 취직을 해야만 하는 구직자라면 저런 곳에 취직을 하겠다 월급은 안받아도 좋으니

스톡옵션이라도 받게 해달란 식으로...ㅋ 제2의 옥션이 될지도...  후발업체도 있던데...    원클릭  이란 곳이다.


난 빚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원금이 어느정도 보장된다면 누군가에게 대출을 해주는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세상이 가면 갈수록, 인터넷으로 들어가고 있다. GIVE AND TAKE 의 인간관계의 기본원리를 웹의 시스템이 보장해주는 형태의 이런 금융업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 거라 생각된다. 정이 사라지고, 시스템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어가는것 같다.



찬찬히 살펴본후 나도 저곳에서 사채업자가 되어볼까 한다. 물론 선한 사채업자이다. 그곳에선 자신의 상황과 이야기를 적고, 그것에 공감이 가는 투자자가 돈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물론 CAM 이자 보다 낫다.(요즘 CMA이자가 정말 장난아니게 낮다. 1-2% 수준이니..)



Posted by 패치아담스

스타 비지니스란,  (저 리차드 코치)

마켓에서  '틈새'로 간주되는 영역에서  1위 기업이다.  (단! 틈새는 기존 시장보다 수익성 높아야함)

그리고 동시에,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야 한다.


저자는 사업의 흥망을  어느곳에서 자리를 잡느냐로 규정한다.

포지셔닝에 관한 흥미로운 생각거리들을 제공해 주는 본문들....






창업을 생각 하시는 분들이나, 개인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이책의 챞터 8을 주목해 보셔도 좋을 듯 하다.
스타 비지니스의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접근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있다.


또한 상품에 대한 접근도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이상적인 비지니스 상품의 요건을

1. 이미 자신과 연관된 일과 분야와 연관된 상품

2. 새로운 방식이나 기술로 인해 비용을 낮출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

3. 자신의 힘을 최소한의로 발휘하는 상황에서도
   회사 내에서 자체적으로 순조롭게 조절되고 관리되는 상품

4. 분명한 수요가 규명된 집단에게 매력적인 상품 이면서 이윤이 높고, 진정한 차별성을 제공해 주는 상품

5. 경쟁업체가 제공하기 어려운 차별성을 가지는 것  가격이나 서비스, 품질등



책 제목은 무슨 연예 관련 산업 책인가 싶기도 하고, 책표지도 너무 튀지만..

읽으면서  훌륭한 insight를 주는 책인거 같다. 창업을 생각한다면 추천합니다 ㅋ
Posted by 패치아담스
관심사 + 단상2009. 4. 7. 21:06

 

요즘   마크 고베 의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중  일상 생활 용품에 관한 챕터도 있었던거 같다..

그러던차에,  서핑하다가 찾은 컨버젼스 디자인 제품들 ㅋ



post it + usb


스폰지 + 마이크 ㅋㅋㅋㅋ






공중 부양 쇼핑백 (말레이시아 매직샵)





window + pot







반지 + 메모지








변기커버 + 몸무게 에 디자인적 요소까지... 가미됨






우산꽂이+ 우산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는 쓰레받이



애들이 연필 씹는걸 방지 하기 위해 ,   미리 씹혀져서 생산된 연필 ㅋㅋ

왠지 더러워서 안씹을거 같지만, 안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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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패치아담스
일상2009. 4. 2. 19:25


운칠기삼 (運七技三)이란 말이 있다.

노력이 30프로이고, 운이 70% 나 된다는 그 의미 자체도 있겠지만,

운이 얼마나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인생을 살면 살수록 더 자주 느끼게 되어

그런 이치를 잘 표현해 주는 말 같아 종종 사용하는 말이다.

 

무언가를 성취한다는 것은 불안과 불확실을 견뎌내는것 뿐만아니라,

과감한 결단력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더 큰뜻을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하고, 더 큰 불확실과 불안으로 자기를 내모든 과정이 없다면, 

모든이들이 부러워 할만한 성취와 성공은 요원하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떤 분야이던 성공한 이들은 존경과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다.

또 실패를 기뻐할줄 아는 시각도 필요하다.

"인간은 쉬운 전투에서 이기는 것보다  어려운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비로소 성장하는 법이다."
(어떤책인지 기억이..ㅋ)


 최근에 대부분의 청년들은 안전빵?을 선호하고, 불안을 회피하기 위해 더 불안한 삶가운데 전전 긍긍하는 모습이다.  똑똑한 청년들이 모두다 월급쟁이가 되고, 교사가 되고, 공무원이 되면, 누가 사업을 하고, 누가 학문을 하고, 누가 창의적인 성취를 통해서, 이 사회를 발전시킬수 있을지 의문이다. 
 
 똑똑하고, 젊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도 중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부족의 문제 그 이상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안정적 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의 시대변화를 가르치고,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면, 전전긍긍하며, 젊음을 헛된 것에 소진한 청년들의 허망함은 피할수 없을 것이다. 오직 월급을 정년까지 받는 것에 집착하면, 그마저도 불가능한 인생이 될수 있음과 동시에 그것이 가능했던들, 굉장한 재능과 자질을 갖추고, 고작 생존을 위해 어떠한 의미 추구도 없는 그러한 지루하고 고루한 인생을 살다가 갈지도 모를 일이다.  마치 아인슈타인의 역량을 가진 청년이 당장의 생존때문에 과학교사나 공무원으로 삶을 마감한다면, 이같은 비극이 어디 있겠는가?

 예술을 하고 싶으면, 당장 예술을 하라!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면, 더 늦지 않도록 서둘러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자신의 좋아하는 것을 외면하는 삶을 살지 말자. 자신의 내면에서 나는 목소리를 따라서 살아가면,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누구 때문에..  안정성을 위해서.. 혹은 부모의 간절한 바램에 따라.. 자신의 삶을 망치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의 삶을 위해서....

 대학교 1학년 신입생이 9급 공무원 책을 들고 미친듯이 공부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다. 서연고이대를 나오고도, 공무원 하겠다고 노량진 고시원에서 미친듯이 공부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다. 분명히 이 시대는 젊은 정신이 잘못 소모되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정신이 변화되어야 한다.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면, 아니, 할수 있다는 꿈을 갖고 있다면,

그것을 시작하라.

대담하다는 것. 그 자체가 천재성이고 힘이며, 마력이다.

-괴테-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대처?   내가 쓰지만, 너무나 모호하다.  이것에 대해선 다음에 구체적으로 쓰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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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패치아담스
LAW School2009. 3. 29. 17:09

아무리 아니다, 뭐가 맞다 해도 당최 믿지 않는데다가,
로스쿨이 생기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학교별로 서열 세우는 분위기는 참 맘 아프네요.
사시 밑에 로스쿨, 로스쿨 중에서도 서울대 밑에 뭐, 뭐, 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 봅니다.


1.

사시 준비하는 사람들의 박탈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만약 합격하지 못하고 아직도 준비중이었다면 그랬을 것입니다.
저도 사실 때로는 배가 아프지만, 생각보다 로스쿨 졸업생들의 대우는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그냥 제가 고시공부하면서 느끼는 바로는,
수석과 출원자 전체 중 하위권 사이의 차이는 크지만,
우리학교에서 열심히 준비한 사람들은 많이들 '합격권'안에 들어가고,
합격권 안에 들어간 사람들끼리는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입니다.
 
합격권 안에 들어가고 나면, 나머지는 채점자의 기분에 의해서 좌우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고시를 해본 분이라면 아마 아실겁니다.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차이가 그렇게 하늘과 땅인지,
'그것도 실력이다' 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지, 말이죠.
 
그래서 고시를 해서 붙은 사람이라면, 함부로 고시에 늦게까지 실패하는 사람에게,루저니 뭐니 말을 못한다는 것. 아마 다 아실겁니다.

고시에서 실패해서 로스쿨로 돌려서 합격했다, 하는 건, 지금도 고시를 하고 있는데 로스쿨을 못 넣어본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법대생들 분위기 보세요. 쉬쉬하면서 생각보다 로스쿨 엄청 많이 넣었고, 이번에 넣지 않았던 친구들도 주위에서 합격한 것 보고는 내년에는 넣겠다면서 병행 선언한 친구들이 무지 많습니다.  

이것만 봐도, 함부로 사시가 더 낫네 로스쿨은 사시 이중대네 이런 말은 못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면, 3년간 메이저 로스쿨에 들어간 사람이 공부를 열심히 하면, 합격권에 훨씬 못미치는 함량 미달의 변호사들이 배출될 것이냐, 저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때로 로스쿨 입학을 마치 사법연수원 들어간 것과 동일선상에서 놓고 생각하는 로스쿨 합격생들이 가끔 보이던데.. 그런 건 좀 어이가 없죠. 최소한 자신이 사법시험을 '합격을 전제로' 준비할 좋은 환경에 놓였다라는 겸허한 자세로 공부를 한다면 크게 무시받을 일은 없을 겁니다.


2.

제가 교수님들께 말씀을 듣기로는, 이번에 지원한 사람들의 수준이 엄청났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법대생들을 우대한 사실은 정황상 맞는 것으로 보이나, 적어도 비법대생들의 경우는 학점이나 기타 경력이 대단하거나, 최소한 '독특한' 사람들이라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수원 분위기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로스쿨러 그 바보들' 이라고, 사석에서도 말하는 사람 한 명도 못봤습니다. 사실 우려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적어도 메이져 로스쿨은 잘 돌아가지 않겠느냐, 그리고 그들이 어떤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냐, 살짝 살짝은 기대하고 있는 눈치입니다. (안타깝게도, 사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로스쿨 이하에 대해서는 상당한 정도로 불신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일부 로스쿨 합격자들이 잘 알지도 못하고 연수원 커리큘럼은 지나치게 구시대적이라느니, 전문성은 우리가 더 낫다느니, 하는 소리를 들으면 어이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법무관으로 있으면서,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폭넓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끼는 점은 요새 법조 인력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에 '법대생들만의 감각'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기존의 법조인들이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최소한, 최소한의 인원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첫번째 로스쿨 학생들이 배출되고 나면 상위권 로스쿨에서 일정 정도의 인원은 꼭 선발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로스쿨 학생들 사시생들이 무시하면, 김장가고 태평양가고 이런 로스쿨 졸업생들 보면서 어떤 박탈감을 느낄까 저조차 걱정됩니다.

이번에 모 로펌들에서, 변리사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로스쿨 많이 지원했습니다. 실제 서울대나 연세대, 고려대 로스쿨에 입학한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왜 지원했느냐하면, 자기가 판단하고 때려친 것이라기 보다는 주변과 펌에서 권했기 때문입니다. 왜 권했을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군미필이 이번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로스쿨에 들어가서 관련 직역에서 병역마저 해결하면, 그건 정말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3.

로스쿨 학벌 얘기도 많이 올라옵니다.
참 답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탁 까놓고 얘기를 해보지요.
이미 사법시험에서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사이의 학벌 차이는 사실상 없습니다.
로스쿨에서도 메이저 로스쿨 사이에는 큰 차이 없을 겁니다.
사실 '서울 법대 프리미엄'이 임관권 밖의 변호사에게 조금 적용되는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학벌 차이는 이미 소멸했다고 보아야 합니다.

가끔 이 게시판에,
김장 변호사 프로필이라는 둥, 태평양 프로필이라는 둥, 올라오는데,
거기 서울대 법대가 많은 이유는 그냥 단순히 '성적이 좋아서' 입니다.
법대라서 우대한 결과가 절대 아니라는 말입니다.

학벌은 '차별 안 받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적어도 우리세대에서는요.
왜 법조계 핵심인력에 서울대 법대밖에 없냐구요? 당연하지요.
옛날 사시 100명, 150명, 300명 시대 선배들이 지금 법조계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데,
그 때는 합격자 전체 중에서 서울 법대가 6-70%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60, 70년대 선배님들과 사모임 (기독 법조인 모임 같은 것이 있어요) 에서 뵈면,
서울 법대 꼴찌가 고대 법대 수석보다 낫다는 말을 막 하곤 합니다.
근데 지금 정말 그런가요?


그 결과는? 최근 들어 메이저 로펌에서 타 대학 학생들이 신입 변호사가 되는 경우가 차츰 많아지고 있죠. 사실 성적 비슷해서 법무관까지 오게 되면, 2년차쯤에 이리저리 컨펌 들어오는 펌들을 보면 학교에 따라 차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금 판사 임관되는 사람들 봐도, 많은 비법대, 연고대 학생들이 임관하고 있습니다. (많다고 하기는 조금 민망한 수준이지만)

아마 조금만 더 지나면 사법시험 세대들의 학벌 차이도 크게 좁혀질 것입니다.

더더군다나 이번 로스쿨은 그나마 객관적인 입학생 차이도 적어 보인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건 위에 밝힌 바와 같이 펌 내에서, 혹은 지인들이나 지인의 자식들이 꽤 많은 수 로스쿨에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입시를 간접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각 학교의 기준들을 비교하게 된 거죠. 

특히 이번에 고대 로스쿨과 연대 로스쿨은 이래저래 법조계에서 설레발들을 많이 친 것으로 아는데, (고대는 뭐 설문 돌린다고 난리쳤고 연대는 면접 때 변호사들 모셔간다고 난리쳤고) 그 과정에서 사정에 간접적으로 관계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울대 출신의 특징이 (제가 옆에서 보면) 끝없이 자기가 잘 난 것도 없으면서 '서울대는 특별해' 라고 주문을 거는 사람이 많다는 건데요. 요새 같이 급히 돌아가는 세상에서 간판 믿고 있다가는 큰 고생하게 될 겁니다.

하다못해 로스쿨은 말할 것도 없죠.
혹자는 서울대 로스쿨이 서울 법대의 법통을 이어간다는 헛소리를 늘어놓는데..
(아마 비법대 출신 로스쿨 합격생으로 보입니다만) 법대생들의 반응은 '네버'입니다.

일단 대학원생들이건 학부다니는 후배들이건 도서관 건설부터 짜증이 날대로 나있죠. 동질의식도 전혀 없구요. 
 
그리고 일단 자기를 돌이켜 봐요. 서울대 경제학부를 나와서, 로스쿨 들어온 사람이, 법대 98 학번을 보고 '선배님' 하기가 쉬울까요 경제 98학번을 보고 '선배님' 하기가 쉬울까요? 그럼 고대 법대 학생은 누구한테 선배님이라고 합니까? 로스쿨은 그냥 전문대학원입니다. 예전같은 인맥이나 파워를 생각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 기대는 좀 접어야지요. 그냥 '우리 과 출신이 XX대 로스쿨에 갔대' 지, 'XX대 로스쿨 학생은 이제 XX대 법대 동문' 이라는 생각이 있습니까?   

주류 비주류 논쟁도 어이가 없습니다.
지금 예컨대, 서울대 공대를 나와서 서울대 로스쿨을 들어간 사람이,
서울대 로스쿨이 이제 주류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정말 우스울 밖에요.
그렇게 치면 일단 비법대 자체가 법조계 비주류고, 로스쿨 자체가 법조계 비주륩니다. 
어차피 비주류의 비주류 길을 가는 주제에, 그 안에서 누가 서열이 높네 마네 얘기하는 건 웃기죠. 
(진짜 그렇다고 하는게 아니라, 로스쿨 안에서 서열따지는게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길게 길게 썼는데요.
스누라이프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르는 글들이 무지 많이 올라옵니다.
괜히 학부생들에게 서열의식, 패배감, 우월감을 조장하는 글들도 많이 올라오고,
심지어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사실들이 엄청 올라오더군요. (허위라는 거죠.)

생각보다 법조계가 그리 꽉막힌 동네가 아닙니다.
무턱대고 학벌로 대놓고 차별하는 동네도 아니고, 출신 성분으로 가르는 동네도 아닙니다.
위의 대선배들 세대가 지나면 그런 경향은 더 생길거고, 이번에 사시 합격자 서울대생들이 급갑한 것을 봐도 알겠지만 우리학교는 예전의 독보적인 위상을 분명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취직준비하는 사람들은 현실적인 것 같은데, 고시하는 사람들은 꽉 막혀있네요.

로스쿨 준비하는 사람들 그냥 뚝심있게 하시고,
연대건 고대건 서울대 연대 고대급 로스쿨에 일단 들어가셨으면,
나중에 김장 갈수있을지, 태평양 갈수 있을지 걱정말고 일단 열심히 하십시오. 

특히 05, 04 미필인데 이번에 로스쿨 합격하신 분들은,
정말 대단한 기회 잡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세요. 

 

 

 

스누라이프에서 퍼왔습니다.

Posted by 패치아담스
카테고리 없음2009. 3. 21. 00:22


우리 세대가 갖는 보편적인 상식은..
 
편안함은 좋은것이고, 안락한 인생 흔히말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정규직의 좋은 직장, 좋은차,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언제든 쓸수 있는 두둑한 자산등... 은 좋은것이다.
복받은 인생이라고 흔히들 말하는 그런  엄친아들의 삶..
물론 맞는 말이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고통스런 삶의 현실과 안락함과는 반대되는 고난과 가난,
불안한 삶의 상황은 나쁜것인가?
비정규직 인생에 먹고 죽을래도 없는 가난과 실연, 불성실하고 의리없는 거지같은 친구들..
그야말로 요즘 사고방식으로 보면, 저주 받은 인생이라고 할수도 있을 것이다.


저주가 곧 축복이고, 축복은 알고보니 저주일지도 모른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돼지우리 속에 돼지새끼들은 배불리 먹을 사료 하나면 충분하다.

그러나 사람에겐 고난의 자리가 필요하다. 광야가 필요하단 말이다.

안락함과 편안함을 박탈당해야만 될 근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정당한 박탈이 없는 인생을 산다는 것은 한편으로 기회의 박탈이 아닐까?



"고아가 세계를 지배한다." 라는 보고서는 큰 깨달음을 주었다.

"고난은 저주, 편함은 축복" 이라는  잘못된 가치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모든것은 긍정적인 것이다.

여기엔 한가지 조건이 붙는다.

저항정신이다.

아무리 밟혀도 끝내 일어서는 그 끈질기고 집요한 저항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그 정신만 있으면 성공할 수있다.


인간에게 주어지는 고난이 고난없이 평탄한 인생을 살다간 사람들보다  더 빛나는 삶을 살게 해줄

엄청난 창의성을 주는 필연적인 과정이라면, 우리가 겪는 고난을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달라질수 있을까?


그리고...  고아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은 사실이다.

여기서 고아란 사춘기 이전에 부모를 잃었거나, 부모가 없는것과 마찬가지의 삶을
산 사람을 말한다.

톨스토이, 카뮈, 루소, 시저, 루즈벨트, 루이14세, 공자, 사르트르, 파스칼, 나폴레옹, 뉴턴, 폴투르니에....

무언가를 남긴 인생을 산 모든 이들은 저항 하는 인생을 살았다.



"공자는 한 살 때 아버지를 잃었고, 루소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데카르트는 한 살 때, 파스칼은 세 살 때 각기 어머니를 잃었다고 합니다. 창조적인 예술가들 가운데 고아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사생아였고 바흐는 고아였습니다.
루소, 사르트르, 몰리에르, 라신, 스탕달, 보들레르, 카뮈, 조르주 상드, 키플링, 에드가 엘런 포우, 단테, 알렉상드르 뒤마, 톨스토이, 볼테르, 바이런, 도스토예프스키, 발자크 등도 모두 고아였답니다. 이들은 상실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




밟혀 봐야 일어날 힘이 생기는 것이다. 
상실과 고통을 통한 깊어짐은 창조적인 에너지를 생산하게 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Posted by 패치아담스
LAW School2009. 3. 7. 01:22

요즘 느끼는 거지만, 법전원의 다양한 학생들은 대부분 차를 몰고 다닌다.. 마티즈 부터 산타페등등.. 개중엔 아주 고급차도 있어서 눈길이 가더군....ㅋ
역시 돈이 받춰줘야 전문대학원 공부는 할수 있는건가 하는 느낌도 들구...ㅜㅜ  로스쿨이 사회양극화를 부추기는 그런 제도로 썪지 않기를 기대한다.




법조인력 양성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첫 수업이 2일 전국 25개 대학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2009학년도 법학대학원 입학 및 개원식’에서 로스쿨 신입생들이 교수진 등을 박수로 환영하고 있다. 김미옥 기자
전국 로스쿨 25곳 어제 첫 수업… 학생들 ‘기대와 불안’ 교차

“토론때 답변 못하면 불이익” 설명에 긴장

“법-제도 정비 제대로 안돼 어쩌나” 걱정도


“헌법 수업을 한 번도 안 들어본 사람 손들어보세요.”

2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첫 수업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법학대학 B109 강의실.




로스쿨 1회차 다녀보니 이렇더라... 간략한 정리 밑에 클릭~!


Posted by 패치아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