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근(葛根)- 칡뿌리를 썰어 말린것.
(원문) 측불휘. 性平 一云 冷味甘無毒主風寒頭痛解肌發表出汗開腠理解酒毒止煩渴開胃下食治胸膈熱通小腸療金瘡
(풀이) 性平 一云 冷(성평일운냉)- 칡뿌리의 성질은 평하나 냉하다고도 전하며, 味甘無毒(미감무독)- 맛은 달고 독은 없으며, 主風寒頭痛(주 풍한두통)-주로 풍한(감기)으로 인한 두통, 解肌發表出汗(해기발표출한:肌=살 기)- 땀이나게하여 피부로 표(表: 겉 표)를 풀어주며, 開腠理(개주리:腠=살 주)- 땀구멍을 열어주며, 解酒毒(해주독)- 술독을 풀며, 止煩渴(지번갈)- 번갈(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며 목이 마르는 증상)을 풀어주며, 開胃下食(개위하식)- 음식맛을 나게(개위)하고 소화를 잘되게(하식)하며,治胸膈熱(치흉격열)- 가슴의 열을 다스리고, 通小腸療金瘡(통소장료금창)- 소장을 통하게하고 쇠붙이에 다친 금창을 낫게한다- 라고 기재되어 있다.
칡의 약성으로는 (원문)通行足陽明之經生津止渴生津止渴虛渴者非此不能除也-라 기재 되어 있는데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풀이) 通行足陽明之經(통행족양명지경)- 족양명경(위경)에 들어가서, 生津止渴(생진지갈)- 진액을 생기게하고 갈증을 멈추게 한다. 虛渴者非此不能除也(허갈자 비차불능제야)- 허해서 갈증이 나는 사람은 칡이 아니면 제거할 수 없다.
또한, 凡病酒及渴者得之甚良亦治溫病消渴(湯液)-라하여
-凡病酒及渴者得之甚良(범병주급갈자득지 심량)- 무릇 술로생긴 병이나 갈증이 있는 사람은 칡을 얻어쓰면 매우 좋으며, 亦治溫病消渴(湯液)-역치온병소갈(탕액)- 또한, 열이 나는 온병으로인한 목마름(소갈)도 치료한다- 라고 탕액편에 기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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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약리학에서 밝혀낸 칡의 효용은 진경/발한/해열작용으로 칡은 근육통을 완화하고 땀을 내게하며, 열을 내리는 작용이 밝혀져 있다. 그러므로 초기감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위경에 귀경해서 위장관의 과도한 운동으로 경련이 일어날때 이를 진경 시키는 진경약재이고, 갈근탕(葛根湯)처방의 주약으로 사용되어왔다.
요즈음은 길거리에서도 칡즙을 팔아 음료수 정도로 가볍게 먹기도 하지만 체질에 맞지 않을경우 부작용도 올 수 있는데 가령, 기력이 있고 살집도 있어 근육량이 많은 사람이 근육이 뭉친것을 풀려고 칡즙을 마시면 아주 좋고 근육통도 멎지만, 기력이 약하고 마른사람이 근육통증에 사용하면 오히려 기운이 빠지고 얼굴에는 주름살까지도 생길수 있다고 알려져 있고, 또한 땀구멍을 열기 때문에 땀이 많은 사람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는 피해야 할 약재로 알려져 있으니 과용을 삼가해야 한다.
더우기 칡을 일종의 보약처럼 마시는 사람도 많은데 칡은 몸 속에 진액을 보충하는 보약(補藥)이 아니라 남아도는 진액을 끌어올려 부족한 부분에 공급해주는 약이기 때문에 체내에 진액이 부족한 사람 또는, 기운이 상부에 몰려 있는 사람이 먹으면 체질에 맞더라도 오히려 입이 바짝 마르는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는 약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막연한 기대감으로 오용하지 말아야 한다.
칡(갈근)은 신농본초경의 3품 약재분류 중 중품(中品)의 약재로 오래 먹어서는 안되고 증세가 있을때 먹고, 증세가 없어지면 복용을 중단해야 득이 되는 약재로 어느모로 보아도 일상음료로 자주 또는 오래 진하게 먹을 성질의 것은 안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