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 + 단상2009. 8. 5. 19:18
실용가능하다면, 정말 대단한 뉴스인듯 하다.


일본 도쿄이과(理科)대학과 오쓰카(大塚) 홀딩스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쥐를 이용한 완벽한 치아 재생에 성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이 4일 보도했다. 그간 간세포 장기배양 등의 기술로 피부와 각막 등 비교적 단순한 조직은 재생됐으나 생체 내에서 기능을 갖고 있는 기관을 완벽하게 재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언론들은 “사고 등으로 치아를 잃은 환자가 임플란트 등의 인공적인 방법이 아니라 본인의 치아를 다시 갖게 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연구 성과는 4일자 미국 과학 아카데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먼저 쥐의 태아에서 치아의 기본이 되는 상피세포와 간엽세포를 각각 4만~5만 개 추출, 콜라겐 배양을 통해 직경 0.5㎜의 ‘재생 치배(齒胚)’를 만들었다. 이어 실험용 쥐의 이를 뺀 뒤 그 자리에 이 재생 치배를 이식했다. 37일 뒤에는 치아가 나기 시작했다. 50일이 지나자 새 치아가 옆자리에 있는 것과 거의 같은 높이로 아랫니와 교합이 이뤄지도록 자라났다.

이 기술의 장점은 재생 치아를 통해 통증과 차가움 등을 느낄 수 있는 데다 딱딱한 음식까지 씹을 수 있어 정상 치아와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새로 생긴 치아의 중심부에는 혈관과 신경이 생겼고, 외부에서 자극을 준 결과 이에 반응하는 물질도 뇌 내부에서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등 기존 치아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용화까지는 최소 5년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쥐의 50일은 인간의 5년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술 과정에서 시간 단축을 위한 성장인자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Posted by 패치아담스